아침에 헬스장에서 가슴을 조져주고 실내에서 유산소하기 따분해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처음에는 송도해수욕장까지만 갔다올까 했는데 길이 안좋을거 같기도 하고 뭔가 경주까지 가고픈 충동이 생겨서 급하게 집에 있는 오래된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포항에서 초반길은 철강공단을 지나는 코스인데 신호도 많고 길도 좋지않았다.
형산강다리를 건너서 종합운동장쪽에 도착
이제 드디어 안전하고 제대로된 자전거길 시작
자전길 퀄리티는 대구에 비해 좋지않고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다니는곳이라 불편하지 않았음
저멀리 보이는 포항효자 👋👋
자전거길인줄 알고 내려갔는데 알고보니 길이 아니였음
이런거는 좀 표시좀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내려가서 엄청난 큰 왜가리 구경은 했음
본격적인 자전거길을 알려주는 표지판 포항에서 경주 대략 35km정도된다.
경북관광지도가 크게 있어서 포항말고도 가볼만한곳을 친절하게 볼수있었다.
엄청난 개체수의 뱀을 목격하고 도착한 양동마을
(이때까진 내가 길을 잘못들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다.)
양동마을에서 경주가는 일부는 도로도 있어서 눈치껏 잘가야한다
양동마을에서 달리고 달려 안강역 부근에 도착
이때 표지판을 상세히 봤어야하는데,,, 자세히보면 양동마을쪽길은 경주까지 길이 없고
호명리쪽으로 가는길은 쭉 연결되어있음 ㅠㅠ
난 이런것도 모르고 네이버 자전거지도믿고 갔는데,,,
역시나 표지판대로 길이 가다가 흙길로 바뀜 ㅡㅡ
이왕 만드는거 끝까지 만들지 ㅠㅠ
결국 여기서 엄청나게 방황했음
아무리 방황해도 경치는 즐기면서
진짜 초록초록한게 너무 이뻤다
자전거길 못찾아서 결국 황성동까지 가는 긴 지방도로 있길래 그길로 가기로 결정하고 거기까지 가는중
자전거도로가 아닌 그냥 일반 시골길
아무도 없어서 외로웠다...
아스팔트도로로 이제 직진만 하다보니 저멀리 나의 목적지인 경주 에일린의 뜰이 보여서 한컷찍음
경주 롯데시네마 근처 이디야에서 코피 수혈
이디야 좋던데 생각보다 위치가 구려서 그런지 장사가 안되서 안타까웠음 ㅠㅠ
돌아가는길은 한번에 스트레이트로 연결된 길로 고우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지 확실히 하늘이 아주 깨끗하다
1차 위기 발생
나름 에너지분배 잘해서 왔는줄 알았는데
무릎이 아픈게 아니라 허벅지가 터질거같아서
자전길휴게소에서 긴급 휴식
진짜 집에 sos칠까 수천번 고민했었음
다시 하면된다 정신으로 엄청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출발
길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쉴때 전봇대 컷
난 이게 웰케 이뻐보이는지 ㅋㅋㅋㅋ
겨우겨우 포항근처까지 왔는데 허벅지가 터질거 같아서
진짜 멘탈 붕괴되는줄ㅋㅋㅋㅋ
아무리 힘들어도 사진은 깔끼하게 찍어줘야합니다
다리건너서 맞은편으로 이동하는길에 강동농협로컬푸드마트 보여서 바로 마트로 직행
먹고싶었던 핫식스와 포카리 뇸뇸
드디어 동강서원앞 도착
내다리가 부서질거같아도 추억사진은 찍어주고 출발
저기 산골자기 사이로 조금만 가면 포항 효자동이 나옴
거지같은 오르막길
끌바 끌바해서 겨우 찐포항 자전거길 입성
섬안다리 건너는 길에 노을이 너무 이뻐서 찰칵하고 나의 포항 경주 라이딩은 끝
다이어트때문에 라이딩을 했지만, 엔진의 발명이 어마무시한것을 깨달은날
다음은 영덕까지 가보겠습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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